쌍용C&E, 영월 매립장에 '4중 차수시설' 구축…"세계 최고수준 안전대책 마련"

2021-04-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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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준보다 대폭 강화한 차수시설 구축, 침출수 무방류 등으로 환경 악영향 차단

쌍용C&E가 강원 영월군의 폐기물매립장에 엄격한 환경기준과 안전설계를 반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설을 갖춘다. 

쌍용C&E는 지난 9일 영월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시설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반영해 친환경매립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기준보다 대폭 강화한 차수시설 구축과 침출수 무방류 등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한다.

이번 조성계획은 지난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보완해 이뤄졌다. 쌍용C&E는 사업지 내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슬래브 등 4중 차수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일반폐기물 매립장 중 최초다. 4중 차수시설 구축과 함께 침출수 누출감지 시스템을 추가해 환경 영향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영월에 추진되는 매립장은 일반폐기물 중에서도 무기성폐기물만을 수용해 악취나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또한 외부로의 침출수 방류 없이 매립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는 중금속류, 고농도 질소 등을 제거하는 물리·화학처리 과정과 정수기 필터에 활용되는 역삼투압 방식의 처리시설을 통해 정화한 뒤 쌍용C&E 영월공장의 공업용수로 전량 활용된다. 공업용수는 사용 후 전량을 전문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해 하천에 방류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쌍용C&E는 앞서 매립장 건설과 운영 등에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발전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한 바 있다. 매립장 조성 이후에는 환경단체와 주민협의회가 참여하는 주민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김광호 쌍용C&E 영월공장장은 "친환경매립장 건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매립 완료 이후에도 2080년까지 사후 관리를 엄격하게 할 것"이라며 "친환경매립장의 수익 환원과 지역 인재 채용 등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C&E는 올해 말 친환경매립장 착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마련한다. 지역 주민 입회 하에 추적자 시험 실시, 전문기관 및 해외 자문 시행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추가 시행하고 이 결과를 본안에 반영해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쌍용C&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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