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0만2390명이다.이에 따라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48만296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을 따지면 약 2.85%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9만873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48만4233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6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6만57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54만4810명이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처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예방접종센터 104개소가 추가돼 총 175개소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기존 71개소였던 예방접종센터 수가 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일별 접종 역량은 하루 4만2600명에서 하루 10만5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진단은 이에 따라 접종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