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8명 늘어 누적 11만34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3명)보다는 그래도 15명 줄었다.
최근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들어선 상태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3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20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44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6명, 부산 33명, 경북 28명, 울산 25명, 전북 15명, 강원·충북 각 11명, 대구 10명, 충남·전남 각 6명, 광주·대전 각 4명, 제주 1명 등 총 190명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유흥시설을 고리로 감염이 잇따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북 구미시 상가 지인 사례에서도 8명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 한 직장에서는 4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광주 서구 소재의 홀덤펍에서는 종사자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법무부 공간 전체가 폐쇄되고, 1차 접촉자들이 격리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1명)보다 7명 많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부산·대구·경남(각 1명), 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3명, 경기 20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8명으로, 전날(111명)보다 3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447건으로, 직전일(4만2207건)보다 2240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8%(4만4447명 중 658명)로, 직전일 1.59%(4만2207명 중 67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37만7779명 중 11만3444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월 6일 경기지역 확진자 가운데 '위양성'(가짜양성) 3명이 뒤늦게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에서 3명을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