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6대 왕인 단종의 어진이 공개됐다.
14일 강원도 영월군은 권오창 화백이 제작한 단종 어진이 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어진은 살아있는 왕의 얼굴을 직접 보고 그린 도사(圖寫), 생존 시 그린 어진이 없어 얼굴을 아는 이들의 기억에 의존해 그린 추사(追寫), 기존 어진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모사(模寫)로 나뉘는데, 단종의 어진은 추사로 제작됐다.
추사 시점은 상왕 때인 15세로 했다.
가로 120㎝, 세로 200㎝로 제작된 단종의 어진은 장릉 경내에 있는 단종역사관에 영구 봉안될 예정이다.
한편, 단종은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오르나 1455년 상왕으로 물러난 후 1457년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영월 관풍헌에게 17세에 죽임을 당한다. 사후인 1698년에 임금으로 복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