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승리호' 등으로 잘 알려진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정보통신 기획평가원(IITP) 신규 사업에 참여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15일 "IITP 3차원 입체사진(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화 '아이언맨' '스타워즈' 등 공상과학영화(SF) 장르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3차원 입체사진은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통해 실제와 같은 형상을 구현해 내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국내 최고 시각특수효과 전문 기업인 덱스터 스튜디오인만큼 이번 3차원 입체사진 콘텐츠 사업에 영화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덱스터스튜디오 외 서울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인하대 4개 협력사가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연합체는 향후 4년간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HMD(Head Mounted Display)용 입체영상, 프린터용 입체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상용 게임엔진 기반 클라우드 렌더링(컴퓨터그래픽 작업 효과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 기술 개발 △입체영상 동영상 서비스 시연용 콘텐츠 제작 △상용 렌더러 기반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 개발 △입체영상 프린팅 서비스 시연용 콘텐츠 제작 등을 맡았다.
또 덱스터스튜디오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대규모 랜더팜(랜더링을 위한 높은 사양·대용량 컴퓨터 클러스터 시설)도 공급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총 500여 대, 약 1만 코어 규모의 랜더팜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내 50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
덱스터스튜디오 측은 "입체영상 개발 사업은 추후 영화 및 자체 콘텐츠 홍보, MD 판매 등에도 활용 가능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또 다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사 전시 영상 사업과의 동반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 모형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과함께' '승리호' 등으로 경이로운 시각특수효과를 보여준 덱스터 스튜디오의 차기작은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다. 공상과학영화 휴먼 초대형영화 장르로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와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필사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 아시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 및 프리비주얼 작업을 시작했다. 배우 설경구, 도경수가 물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