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네이버클라우드, 공공∙금융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 동맹

2021-04-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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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뉴로클라우드'에

업종별 데이터·시스템·서비스 제공하는 '멀티버스' 탑재

SK㈜ C&C 금융·공공 전문성 녹인 디지털 자산 제공해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프라이빗·엣지 인프라에서 활용

멀티버스로 디지털 실험 지원…SaaS 산업 생태계 조성

기관·기업들의 조직 내 보안 규정과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소속 업종별 규제요건을 충족하는 '버티컬(산업특화)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금 197억 달러(약 22조원)를 쏟아부어 음성인식·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하기로 한 배경에도 미국의 의료산업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내서도 버티컬 클라우드 전략을 강조하는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SK㈜ C&C는 15일 경기도 분당 SK-u 타워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멀티버스(Multiverse)×뉴로클라우드(Neurocloud) 디지털 신사업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멀티버스는 SK㈜ C&C의 IT서비스 수행 경험을 산업특화 디지털 솔루션과 데이터 자산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뉴로클라우드는 기업·기관의 자체 전산실이나 산업현장에 도입될 수 있는 전용장비로, 네이버클라우드 이용환경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에지컴퓨팅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의 높은 보안 요구를 수용하고 공공·금융 사업 현장 곳곳에서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고객 맞춤 디지털 공공∙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사 전산실, 데이터센터, 사업 현장에 전용장비를 설치해 보안 걱정을 없앤 뉴로클라우드에 고객 현장의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멀티버스를 탑재한다. 뉴로클라우드에 멀티버스를 탑재하면 언제든 사내 보안 정책을 수용하면서 사업 현장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개발해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공공·금융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 디지털 혁신 플랫폼 팩'을 개발한다. 빠른 공동사업 발굴, 사업화를 위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플랫폼과 솔루션을 아우르는 멀티버스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와 자산을 활용한다. 디지털 혁신 플랫폼 팩은 예를 들어 금융∙서비스∙제조 등 각 업종의 밸류체인으로 확보된 금융·유통 마켓 센싱, 금융 이상거래 탐지, 설치·제품·안전 영역 이상 탐지, 고객 행동 예측과 상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공동 워킹 그룹을 통해 공공·금융 고객들의 디지털 현장 공동 지원 체제를 구축해, 뉴로클라우드 고객들이 멀티버스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 현장의 디지털 고민을 해결하는 '디지털 닥터' 역할을 맡는다. 고객·기관·스타트업·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과 금융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서비스를 조기 확보하고, 확보한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상품화해 시장을 넓히는 등 K-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국내 공공·금융 고객들에게 멀티버스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왼쪽)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 [사진=SK㈜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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