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78만6396t으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1분기 물동량 실적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올해 1분기 물동량 실적은 전년 동기(66만4883t) 대비 약 18.3% 증가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18년도 1분기 실적(69만6048t)보다 13%가량 증가한 수치다.
항공화물 물동량의 가파른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물품과 의약품 등 신성장 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까지 더해져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또 여객기 운행중단에 따른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운송하는 항공화물) 공백 속에서 항공사의 화물사업 집중 등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화물기 운항은 올해 들어서 전년보다 136%(4월 기준) 정도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도 더해질 전망이다.
항공화물 물동량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증가세가 더욱 높게 나타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인천공항의 화물 물동량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8월경 누적 5000만t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희정 미래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화물 운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물동량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300만t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