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효관·김우남 의혹 감찰 지시…“신속·단호하게 조치하라”

2021-04-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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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특혜 수주·직원 폭언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폭언 논란에 휘말린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감찰을 전격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여,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A사는 2014~2018년 전 비서관이 서울시 혁신기획관을 지내는 동안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이 의원은 2014~2015년 업체 선정 평가위원들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었다는 점, 전 비서관의 소관 부서가 직접 A사에 사업을 발주한 점을 일감 몰아주기의 근거로 들었다.

김우남 마사회장는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는 것을 반대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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