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도 '혈전증'...주한미군 접종 중단 결정

2021-04-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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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지침 근거...접종계획 차질 불가피

14일 주한미군이 혈전증 사례가 보고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이 존슨앤드존슨(J&J)사 얀센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 사례를 검토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사실을 알리고, 추가 연구 결과에 기초해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동성명과 미 국방부 지침 등을 근거로 내려졌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전날 미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0%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모더나에 이어 지난달부터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 도입으로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얀센 접종 중단으로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 군 역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만 30세 미만에서 혈전증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돼 필수 작전병력 등에 대한 접종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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