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기동부대 운용능력 갖춰야"…김태성 해병사령관 취임

2021-04-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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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도 초토화' 이승도 39년 군생활 마치고 전역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사진=연합뉴스]


김태성 중장(해군사관학교 42기)이 13일 제36대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다양한 안보위협 속에서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병대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신속히 투입돼 조기에 상황을 종결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 평화·번영을 뒷받침하는 진정한 국가전략기동부대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병대는 48년 만에 잃었던 날개를 되찾는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눈앞에 두고 있고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UAV)와 상륙공격헬기, 차기 상륙돌격장갑차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대·전력·병력구조를 최적화해 명실상부한 공지기동부대 운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출신인 김 사령관은 군사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해병대 제1사단장, 해병대1연대장과 해병대사 작전계획처장, 서방사 참모장, 해병대 6여단장(백령도), 해병대사 전력기획실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등 주요 직책을 거쳤다.

이승도 전 사령관(중장, 해사 41기)은 이임식과 함께 39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지휘관으로 사령관 재임 기간 '연평도 포격전'을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병대 비전 2049'를 발간하는 등 미래 전방위 위협에 대응 가능한 공지기동해병대 기반 구축에도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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