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업무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 복귀 시점이나 복귀 부서 등은 신원 특정 방지를 통한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달 17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을 정쟁에 이용해 의미를 퇴색 시켜 상처를 받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하고 4·7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낸 것은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후 오 시장은 재보선에서 승리한 뒤 당선 소감으로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