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학생·교수창업 기업 투자·육성 확대

2021-04-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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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요즈마그룹 분점 설치 논의 중

KAIST 관련 기업 엑셀러레이팅 지원

와이즈만연구소와 기술사업화 협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캠퍼스 내에 글로벌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의 분점 유치를 추진하고 KAIST 관련 기업 투자유치와 기술사업화 속도를 낸다.

KAIST는 요즈마그룹과 지난 8일 공동기술 사업화·인재 확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 이광형 KAIST 총장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원·학생 창업 기업, 출자·연구소 기업, 동문 기업 등을 포함하는 KAIST 관련 기업에 대한 요즈마그룹의 투자·액셀러레이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KAIST는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요즈마그룹의 분점을 캠퍼스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해 현재 논의 중이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KAIST 캠퍼스에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수한 인재 채용하고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밝혔다.

KAIST는 이스라엘의 기초과학연구기관 와이즈만연구소와의 기술사업화 협력도 추진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요즈마그룹이 와이즈만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사업권을 활용해 양측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 발굴에 협력한다.

요즈마그룹은 지난주 7000만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요즈마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이스라엘에 있는 400개 이상의 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AIST의 기술 벤처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KAIST 내 유망 벤처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연구혁신의 결과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는 KAIST가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 전략의 중심축"이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능력이 뛰어난 요즈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KAIST가 배출한 창업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요즈마그룹은 지난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창업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조성한 요즈마펀드에서 출발했다. KAIST 측은 이스라엘이 요즈마펀드를 마중물로 오늘날 세계적인 창업국가로 변모했고 97개 기술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나스닥 상장 기업 수는 세계 3위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왼쪽)과 이광형 KAIST 총장(가운데),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오른쪽)가 8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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