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웨이구얼(新疆維吾爾·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한 가운데 그 파장이 전 세계 태양광 업계,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도 영향을 줄 거란 관측이 나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양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량 대부분이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들은 폴리실리콘 생산이 현재 문제가 되는 ‘강제 노역’에 개입됐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장 인권 탄압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전환 계획에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위해 현재 태양광 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미국 역시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루어진 물질로, 태양광 발전의 핵심이다.
홍콩 다이와캐피털마켓(Daiwa Capital Market)의 데니스 이프(Dennis Ip) 분석가는 “(태양에너지 산업계는) 신장산(産) 폴리실리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제재에 대해 진지하다면, 지금 당장 그렇게 하는 것(제재)은 그들(미국)의 태양광 산업 발전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WSJ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을 문제 삼아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수입을 금지했다”면서 “많은 서방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의 다음 제재 대상이 ‘태양광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업계가 신장 탈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시장조사업체 베른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폴리실리콘 생산 점유율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전력 대부분이 석탄 발전으로 이뤄지고, 이로 인해 전력 비용이 싸 폴리실리콘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신테에너지, 다코뉴에너지, GCL-폴리에너지홀딩스, 이스트호프그룹 등 공장 4곳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프 분석가는 “신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은 주로 중국의 4개 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웨이퍼 생산, 패널 조립 등 태양광 산업의 다른 공급망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의 약 80%를 통제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산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중국 기업 4곳 모두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와 연관돼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다면 미국의 태양광 산업계의 공급망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미국의 중국 전문 자문업체인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Horizon Advisory)는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를 조사한 결과 신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책임지는 중국 기업 4곳이 모두 강제 노동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신장생산건설단(XPCC)과 협력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강제노역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앞서 신장 강제노역 문제를 앞세워 XPCC에 제재를 시행한 바 있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는 신장 강제노역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대립과 제재들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 회원사에 오는 6월부터 태양에너지 공급망을 신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미국의 제재를 대비해 소속사별로 자체 공급망 추적 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하지만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 시도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폴리실리콘 수입처를 신장에서 다른 지역을 옮기면 높은 수입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세계 태양에너지 업계가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편 최근 미국 의회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입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논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태양광 산업 등 신장 공급망에 의존하는 업계의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양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량 대부분이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들은 폴리실리콘 생산이 현재 문제가 되는 ‘강제 노역’에 개입됐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위해 현재 태양광 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미국 역시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루어진 물질로, 태양광 발전의 핵심이다.
홍콩 다이와캐피털마켓(Daiwa Capital Market)의 데니스 이프(Dennis Ip) 분석가는 “(태양에너지 산업계는) 신장산(産) 폴리실리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제재에 대해 진지하다면, 지금 당장 그렇게 하는 것(제재)은 그들(미국)의 태양광 산업 발전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WSJ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을 문제 삼아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수입을 금지했다”면서 “많은 서방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의 다음 제재 대상이 ‘태양광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업계가 신장 탈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시장조사업체 베른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폴리실리콘 생산 점유율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전력 대부분이 석탄 발전으로 이뤄지고, 이로 인해 전력 비용이 싸 폴리실리콘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신테에너지, 다코뉴에너지, GCL-폴리에너지홀딩스, 이스트호프그룹 등 공장 4곳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프 분석가는 “신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은 주로 중국의 4개 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웨이퍼 생산, 패널 조립 등 태양광 산업의 다른 공급망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의 약 80%를 통제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산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중국 기업 4곳 모두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와 연관돼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다면 미국의 태양광 산업계의 공급망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미국의 중국 전문 자문업체인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Horizon Advisory)는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를 조사한 결과 신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책임지는 중국 기업 4곳이 모두 강제 노동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신장생산건설단(XPCC)과 협력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강제노역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앞서 신장 강제노역 문제를 앞세워 XPCC에 제재를 시행한 바 있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는 신장 강제노역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대립과 제재들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 회원사에 오는 6월부터 태양에너지 공급망을 신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미국의 제재를 대비해 소속사별로 자체 공급망 추적 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하지만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 시도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폴리실리콘 수입처를 신장에서 다른 지역을 옮기면 높은 수입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세계 태양에너지 업계가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편 최근 미국 의회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입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논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태양광 산업 등 신장 공급망에 의존하는 업계의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