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예정에 없던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이에 따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MA는 앞서 지난달 AZ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추진단은 8∼9일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접종을 잠정 연기한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및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3271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 10만9681명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연기됐다. 추진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의 총 3만8771명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