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미술 작품 소유권을 여러 명이 나눠 투자하고 서로 판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가 남미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작품은 콜롬비아 출신 라틴 회화의 거장인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1932~)의 'People Drinking'이다. 지난 2015년에 선보인 이 작품은 다른 에디션 없이 단 하나만 제작해 희소성이 높다. 또한 보테로 개인의 컬렉션과 이탈리아 'Contini Galleria D’Arte'를 거치며 단 한번만 전시한 작품으로, 공개적으로 판매한 적 없는 희귀작이다.
테사는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P2P 마켓플레이스로, 작년 4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품 'Pictured Gathering with Mirror'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키스 해링(Keith Haring),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 제프 쿤스(Jeff Koons) 등 여러 예술가의 작품 총 10점을 판매 완료했다.
테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준비한 분할 소유권을 모두 매각하는데 약 2개월이 걸렸지만, 최근 판매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판매한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작품 'PumpKin'은 10분 만에 분할 소유권이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