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의원, "의정부 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 5군수지원여단 이전 약속 받아"

2021-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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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준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만나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반환 약속 받아'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오른쪽)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유동준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만나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김민철 의원실 제공]

국방부가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5군수지원여단 이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7일 "유동준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만나 이 같이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유 기획관을 만나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주한미군 공여지 2곳의 조기반환과 함께 환경오염 정화를 요청했다.

또 옛 2군수지사인 5군수지원여단의 이전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의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중복 규제를 받으며 많은 불이익과 불편을 감내해왔고, 지역발전 역시 불균형과 정체를 거듭해왔다"며 "안보 환경 변화와 국방 개혁으로 주한미군과 군부대 이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관련 시설이 하루빨리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한미군 공여지와 관련,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8곳에 이르던 의정부의 공여지가 조속히 반환될으로 기대했는데 아직도 반환되지 않은 곳이 2곳이나 된다"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또 "캠프 스탠리의 경우 부지가 넓어 환경조사, 오염정화에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구역 분할을 통해 일부 부지부터 환경조사를 실시, 반환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캠프 시어즈 등 이미 반환된 공여지와 관련해 "오염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획된 개발사업이 중단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또다른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며 "발견된 오염토양 정화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주변지역으로의 확산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최근 주변지역 개발로 해당 지역이 도심으로 편입, 부대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5군수지원여단의 조속한 이전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기획관은 "캠프 스탠리의 작전지원시설이 이전 되는대로 반환을 진행하고, 환경조사는 일부라도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캠프 시어즈는 토양을 구분하는 용역결과에 따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5군수지원여단은 오는 2023년까지 부대를 이전하고, 이듬해에 해당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정부지역 주한미군 공여지 8곳 캠프 시어즈, 캠프 잭슨, 캠프 에세이욘, 캠프 카일, 캠프 라과디아, 캠프 홀링워터 등 6곳이 반환됐다.

캠프 시어즈 부지 7만5000㎡에는 미래직업체험시설과 호텔, 아파트 등이 조성된다. 캠프 잭슨은 164만2000㎡에 9만2000㎡ 규모의 문화예술공원과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캠프 에세이욘의 경우 의정부을지대병원과 의정부캠퍼스가 건립돼 개원·개교했고, 캠프 카일에는 창업·주거·여가·공공청사가 들어선다. 캠프 라과디아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체육공원으로 개발 중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인 'e-커머스 물류단지' 건설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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