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9조에 따라 초등 4학년 이상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 및 인식 등을 조사해 학교폭력 예방·대응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올해 도내 참여 대상 학생은 총 19만6300여 명으로 PC 및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조사로 진행하며, 조사 기간 중 24시간 참여가 가능하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인증번호만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2020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등에 대해 응답하게 된다. 솔직한 응답과 비밀 보장을 위해 가정에서의 개별 참여를 우선하고 가정에서의 참여가 어려울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해 조사 기간 중 학교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쉬운 용어 선택, 구체적인 사례 제시 등 초등학생용 문항을 중·고등학생 문항과 분리해 적용하고 나이스 미 사용교 학생들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이스 사전 준비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방교육과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므로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며, “참여 대상이 되는 모든 학생들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를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 해소를 위해 올해 중학교 34개, 고등학교 27개 등 모두 61개교에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내 대안교실을 지난 2013년 8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확대해왔다.
올해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꿈찾기로 하는 감정치유, 자기 성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일제 운영교에는 500만원, 부분 운영교에는 320만원씩 지원한다.
교육청은 대안교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담당자 협의회와 권역별 동아리 활동 등으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지원도 늘일 계획이다.
주원영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상담과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