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문은 사업전환을 통해 바이오‧의료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1970년에 설립된 대가파우더시스템은 국내 최초 분체설비 전문 제조기업이다. 분체설비는 식품‧화장품‧제약‧석유화학제품‧2차전지 등 분야별로 요구하는 특성과 물성을 정확히 파악, 그에 맞는 분체로 가공하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서 선친에 이어 경영을 맡게 된 최은석 대표는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시장 진출에 집중했다. 최 대표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성장을 예상하고 2019년 중진공에서 사업전환자금을 지원 받았다.
이를 활용해 기존의 분체 기술을 이용한 식물성 분말지혈제 개발에 성공하고, 세라믹 필터를 이용한 수액세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의료기기 제조·판매허가(GMP)를 획득했다. 오는 5월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처(FDA) 인증까지 받으면 가격 경쟁력과 수입 대체효과를 갖춘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사업전환을 위해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과 제품개발 후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연계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전환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사업전환자금 지원·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사업의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확대하고 혁신기업들을 위한 사회‧고용 안전망 제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진공은 사업전환지원사업을 통해 경제·환경의 변화로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연구개발(R&D) 보조금 △컨설팅 등을 연계 지원해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