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다음달 12일까지 3차 공공기관 유치를 공모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면 심사,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오는 5월중 선정지를 발표한다.
시는 심사에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사업지 인근을 도시공사 유치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최첨단 기술혁신이 융합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과 도시공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설득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도시공사를 유치할 경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디지털경제와 연계해 국토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을 모태로 경기도와 시·군의 네트워크 매칭사업과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내세울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도시공사 유치 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한국경제의 도도한 물줄기가 흐르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부지 인근으로 입지적 측면에서 타 시·군 보다 조건이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또 "구리 반경 10㎞ 내에는 한양대와 세종대 등 유수한 대학과 각종 산·학 연구기관이 위치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서도 매우 우수한 장점이 있다"며 "전국 어디든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탁월한 지리적 접근성까지 갖추고 있어 경기도가 결정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는 17개 시·군 중 경기도 공공기관 본사를 물론 중앙정부의 관련부처 조차도 전무하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정철학인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을 위한 원칙에도 가장 부합하며, 이전 명분에서도 가장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공사 유치와 관련해 한강변 도시개발 등에 도시공사의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1월 이 지사를 만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교문동에 도시공사의 기본주택이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건의했다.
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도시공사를 유치하려는 부지도 유치 필요성, 파급 효과, 입지 여건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지하철 8호선이 관통하는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여건, 뛰어난 생태환경 삼박자를 고루 갖춘 만큼 도시공사 임직원들에게도 만족과 행복을 선사할 보금자리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1997년 12월 설립돼 2021년 기준으로 정원 713명, 예산규모 4조5500억원, 자본금 규모 1조6710억원에 달한다.
각종 위원회 소속 교수‧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만 1000여명에 달하고, 사업장 인근 소비규모만 2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도시공사 유치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2023년 100억원 규모 세수를 확보하고, 지역소비 창출 효가만 연간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도시공사 유치 선점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전개, 유치 동참 챌리지 실시 등을 통해 공모경쟁 평가에서 최고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3차로 수원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7개 기관을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