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올해 마을결합형학교 1293곳 운영에 총예산 약 182억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을결합형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교육 과정을 운영, 학생들이 학교-가정-지역사회를 잇는 프로젝트 수업을 학기당 1회 이상 경험하는 학교다. 일반학교·중점학교·혁신학교 등으로 나뉜다.
중점학교는 학교 교육과정에 지역 특색을 가미하는 곳이다. 교실에서 배운 것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익히고 실천하는 마을결합형 수업을 전면적으로 한다. 지난해보다 8곳 감소한 51개 학교가 운영된다. 지원금은 학교당 3000만원 안팎이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마을결합혁신학교는 학교마다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두고, 학생 성장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한다. 16개 학교가 참여하며, 평균 7700만원씩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을결합형학교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별 마을 교과서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을교과서를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교사에게는 지역사회 현장 탐방형 연수 기회를 준다. 지난해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를 만들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강점과 재능을 발견하고, 학교에서 배움이 학생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도록 마을결합형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