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외투기업 10%만 신규채용…규제 완화 필요”

2021-03-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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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전체의 10%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한국진출 외국계 기업 채용·투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투기업 중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1.6%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100인 이상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업의 84.2%는 ‘채용계획에 변화 없음’, 4.2%는 채용계획 감소‘라고 응답했다. 

채용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한국 내 매출 증가(47.2%), 이직에 따른 업무 공백 보완(30.6%)을 이유로 꼽았다.

외투기업들은 ‘한국 정부와 국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38.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30.3%), 탄력근로제 활용 등으로 추가고용 유도(13.5%) 순이었다.

또 올해 한국 투자를 ‘줄이겠다’(8.4%)는 응답이 ‘늘리겠다’(6.6%)보다 많이 나왔다.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이유로는 ‘본사 글로벌 투자계획에 따름’이라는 응답이 32.1%로 가장 많았다. 본사 사정 악화(25%), 코로나19 상황 지속(25%), 한국 내 노동환경 악화(10.7%) 등이 뒤를 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외국계 투자기업의 채용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를 원한다는 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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