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4)를 돌봐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보상금으로 14억2000만원을 제시했다. 백승호 측은 3억원을 고수하고 있다.
선수 등록이 31일 마감된다. 마감을 앞두고 수원과 백승호 측이 4번째 회동에 나섰다.
백승호는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학교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으로 유학을 갔다.
당시 지원을 받은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으로 입단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최근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현대 입단을 추진했다.
이를 안 전북은 영입을 중단했다. 백승호 측은 수원과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동을 해왔다. 이번이 벌써 4번째다.
수원은 4번 만에 보상금 규모를 제시했다. 제시한 금액은 14억2000만원이다. 지원금 3억원, 법정이자 1억2000만원, 손해배상액 10억원이다. 반면, 백승호 측은 3억원을 고수했다. 양측의 보상금 차이는 11억2000만원이다.
수원이 제시한 금액 중 손해배상액 10억원은 선수 권리 포기에 따른 구단의 경제적 손실분이다. 이는 다름슈타트가 백승호 영입을 위해 전북에 요청한 이적료 80만유로(약 10억6600만원)에 상응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