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고치인 500을 넘어서 최악 수준인 6단계로 치달았다. 미세먼지(PM 10)농도는 2000㎍/㎥를 넘었으며, 초미세먼지(PM 2.5) 농도 역시 300㎍/㎥ 안팎으로 모두 중국 기준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날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의 가시거리는 1~2km에 부과했고, 퉁저우, 팡산, 다싱 등 지역의 가시거리는 1km 미만의 불과했다. 다만 이는 지난 15일 역대 최악의 황사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15일 베이징 일대의 가시거리는 500~800m에 불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가장 높은 경보인 황색경보를 발령해 몽골에서 온 황사가 네이멍구와 산시성, 랴오닝성, 허베이성 등 중국 북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중국발 황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중국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1~2일 내 10분의1 농도로 한반도에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