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에 따라 기존 산업에서 인력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의 경우를 보더라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면 부품 수가 줄어드는 만큼 관련 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현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서 예전에 대졸자 열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 전체 일자리의 50% 이상이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인문계열은 더 심각하다. 실제 기업들 채용동향을 보더라도 4년제 인문계열 관련 채용은 드물다.
현재는 산업구조 변환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한 집단이 변화에 따른 고통을 지게 되면 반대가 발생한다. 전체 구조를 한 번 살피고, 소외되는 집단이 있다면 사회가 어떻게 고통을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