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故 신춘호 회장의 마지막 당부···“세계속의 농심 키워달라”

2021-03-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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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롯데공업주식회사'를 창립, 신라면·짜파게티·새우깡 등을 잇따라 출시해 국민에게 사랑받은 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1980년 신 회장의 유럽출장 당시 모습. [사진=농심 제공]


지난 27일 타계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유언이자 마지막 당부 발언 일부가 일반에 공개됐다. 
유족에게는 "가족간에 우애하라", 임직원에게는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고 신춘호 회장이 작고하기 전 이 같은 당부의 말을 가족과 임직원에게 전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평소 ‘품질 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그런 그가 마지막 업무지시로 남긴 말도 50여년간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피력한 것이다.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창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특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것을 강조해왔다. 농심은 이렇게 쌓아온 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선보였고, 식품의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며 한국의 식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또한 신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칭다오 신공장 설립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을 시작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님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기실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며 "마지막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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