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훈 오뚜기 대표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황성만 대표가 선임됐다.
오뚜기는 26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오뚜기 본점 대강당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성만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사내이사인 이 대표는 사임을 표명했다.
오뚜기에 입사한 이후 오뚜기라면 연구소장, 오뚜기라면 대표이사, 오뚜기 제조본부장, 오뚜기 영업본부장, 오뚜기 부사장과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함영준 대표와 향후 오뚜기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류기준 오뚜기 제조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5958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0%, 33.8%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 대표는 오뚜기에서 43년 이상 근무했고 12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며 “이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