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와 임성재(23)가 '특급 매치 플레이' 둘째 날 나란히 패배했다. 배상문(35)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커트라인 통과의 청신호가 켜졌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달러·약 118억9100만원)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렸다.
5조에 속한 김시우는 0.5 포인트로 4위에 머물렀다. 현재 이 조 1위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다. 16조에 속한 임성재는 1포인트로 공동 1위다.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레이슈먼, 러셀 헨리(미국)가 1승 1패로 동률이다.
김시우는 이날 디섐보와 맞붙었다. 시작부터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 9홀 결과 4홀을 이긴 디섐보가 한 홀 앞섰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3) 김시우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17번홀(파3)에서 승리한 디섐보가 2홀 차로 김시우를 눌렀다.
김시우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1승 1패를 기록 중인 안토니 로즈너(프랑스)다.
임성재는 이날 레이슈먼과 맞붙었다. 두 선수 역시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 9홀 결과 레이슈먼이 한 홀 앞섰다. 그러던 11번홀 임성재가 동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15번홀과 16번홀(파5)을 따낸 레이슈먼이 2홀 차로 승리했다.
임성재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1승 1패로 동률인 페레즈다.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 두 명이 프랑스 선수 두 명을 상대하게 됐다.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OWGR 44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비기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OWGR 2위 저스틴 토머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케빈 키스너에게 2홀 차로 져 전날 패배(맷 쿠처)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 조에서 쿠처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누르고 2승을 거두어 토머스는 3차전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 '매치 플레이 강자' 이언 폴터(영국)에게 6홀 차로 대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랜토 그리핀(미국)을 상대로 4홀 차 승리를 따내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 위치한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70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33억9200만원) 첫날 1라운드가 열렸다.
1라운드 결과 배상문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슈테판 예거(독일·6언더파 66타)와 4타 차 공동 19위로 커트라인 통과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함께 출전한 최경주(51)는 1오버파 73타, 공동 7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