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를 받아 지난 22∼23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59명에게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46.3%, 박 후보는 25.3%의 결과를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 65.6%, 박 후보 15.2%로 격차가 50%포인트를 넘었다. 민주당의 주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도 오 후보 40.6%, 박 후보 33.7%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20대의 경우 오 후보 지지가 34.7% 박 후보 지지는 20.3%였다. 서울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9.3%, 민주당 20.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가 진행된 기간은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뒤 발표된 시기와 겹쳐 조사 결과에 단일화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렸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위원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4.4%), 심상정 정의당 의원(2.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1%)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6%였다. 제3지대 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26.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