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구청역 앞 옛 대한전선 부지에 지상 18층 81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5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내 금천종합병원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사업부지는 금하로에 접한 특별계획구역으로 계획돼 있으며 1호선 금천구청역을 기점으로 광장과 공개공지가 연결되는 보행자 중심의 보행축이 형성돼 있다. 안양천변에서의 통경축도 확보하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지역 대표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다.
병원 건물 외부는 금천구의 새로운 상징건물(랜드마크)로서, 최첨단 병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적인 외장계획을 했다. 입면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적극 적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저층부는 패턴 디자인과 자연 외장계획을 통해 보다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병원으로 계획했다.
또한, 병원 부지 내 공개공지를 공원형으로 조성하고 울창한 숲과 산책로를 조성해 환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3300㎡ 규모의 대형 녹화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녹화쉼터 계획은 병원 건물 안으로까지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병원 건물 내 저층부에 작은 숲을 연상하게 하는 아트리움을 조성해 환자와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실내 휴식공간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들이 건강 체크를 수시로 할 수 있는 헬스케어 공간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금천의 새로운 상징적인 장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금천종합병원 건축계획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의료시설 부족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서남권 의료 기본권 보장과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