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선전·청두·광저우 인구 늘고 베이징 인구 줄었다"

2021-03-26 00:15
  • 글자크기 설정

13·5계획 시기 인구 데이터 분석

'일자리 정책'에 따라 인구 수 변화해

[사진=신화통신]

중국에서 지난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 이하 13·5계획) 기간 인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광둥성 선전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반면 중국 수도 베이징은 국내총생산(GDP) 1조 위안(약 174조원) 이상인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 수가 감소한 도시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13·5계획 시기 인구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이 시기 GDP 1조 위안 이상의 도시 수가 23개로 크게 늘었지만, 강력한 경제 성장 속 도시 간 인구 증가세가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세기경제보도는 도시별 인구 증가 상황을 소개했는데, 2020년 인구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2016~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전제했다. 또 정확한 비교를 위해 12·5계획의 데이터는 2012년~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3·5계획 기간 선전의 상주인구는 199만1000명 늘었다. 12·5계획 시기 91만150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선전에 이어 인구 증가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청두, 광저우, 지난, 시안 순이었다. 각각 192만3300명, 180만4800명, 177만6700명, 149만7900명의 인구가 늘었다.
 

[그래프=21세기경제보도]

이들 도시에서 이 기간 인구가 많이 늘어난 이유는 ‘일자리’가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분석했다. 실제 2016~2019년 이들 5개 도시에서 늘어난 고용인구가 각각 100만명이 넘었다. 도시별 고용 인구수 증가 순위에서 이들은 상위 5개 도시로 꼽혔다.

구체적으로 광저우의 신규 취업자가 197만9800명, 선전의 신규취업자는 182만5700명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도시인 상하이의 인구 수 증가는 부진했다. 베이징은 16만9000명 감소했고, 상하이는 12만8700명 증가에 그쳤다. 두 도시의 인구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은 지난 2017년 상주인구 규모를 2300만명 이내로 제한하라는 국무원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엄격한 인구통제 정책을 시행했다.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상하이 인구 수 증가폭도 줄었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진단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앞으로 도시간 인구 증가량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최근 치열한 도시별 인구 유치경쟁은 14·5계획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21세기경제보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