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13·5계획 시기 인구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이 시기 GDP 1조 위안 이상의 도시 수가 23개로 크게 늘었지만, 강력한 경제 성장 속 도시 간 인구 증가세가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세기경제보도는 도시별 인구 증가 상황을 소개했는데, 2020년 인구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2016~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전제했다. 또 정확한 비교를 위해 12·5계획의 데이터는 2012년~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3·5계획 기간 선전의 상주인구는 199만1000명 늘었다. 12·5계획 시기 91만150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선전에 이어 인구 증가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청두, 광저우, 지난, 시안 순이었다. 각각 192만3300명, 180만4800명, 177만6700명, 149만7900명의 인구가 늘었다.
구체적으로 광저우의 신규 취업자가 197만9800명, 선전의 신규취업자는 182만5700명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경제 도시인 상하이의 인구 수 증가는 부진했다. 베이징은 16만9000명 감소했고, 상하이는 12만8700명 증가에 그쳤다. 두 도시의 인구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은 지난 2017년 상주인구 규모를 2300만명 이내로 제한하라는 국무원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엄격한 인구통제 정책을 시행했다.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상하이 인구 수 증가폭도 줄었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진단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앞으로 도시간 인구 증가량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최근 치열한 도시별 인구 유치경쟁은 14·5계획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