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24일 일본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문제로 명단이 바뀌고 경기를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다"면서도 "최대한 잘 준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대표팀 상황은 좋지 못하다. 대표팀 핵심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소속팀이 위치한 독일 작센주 격리 규정으로 차출이 불발됐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명단 발표 이후에도 윤빛가람(울산)이 종아리를 다쳐 대체자를 구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못 온 선수가 많다"며 "공격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차출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집된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역할을 잘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소집에 둘뿐인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시선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라고 칭찬했다. 내일 있을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 대상이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지난 79차례 맞대결에서 42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엔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