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택배 및 음식 배달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택배량은 전년 대비 19.8%가 증가했으며, 배달음식 75.1%, 폐플라스틱 14.6%, 폐비닐 11%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분리배출된 플라스틱은 전년 동월 대비 25%가 올랐다. 하루 평균 118톤에서 147톤으로 증가한 것이다.
아이스팩 사용 또한 연간 약 3억 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플라스틱 순환사회로의 전환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8월 도는 재활용품 수요확대를 위해 ㈜BYN블랙야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5월 ’강원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를 제정해 폐기물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40억원을 투입해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투명 페트병 분리 수거시설을 설치하고 투명 페트병 전용 선별·압축기 11대 및 수집·운반 전용차량 1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투명 페트병 768톤 재활용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4380톤(지난 2019년 도내 투명 페트병 발생량 5478톤의 80%)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촌지역과 협업 및 편의점·공동주택 등의 시설에 별도의 수거함을 설치해 도민들의 건강한 재활용 문화를 도모하고, 정선포럼·산림문화박람회·그린박람회·2022 세계산림엑스포 등 도내 각종 행사 시 재활용 원료 사용제품을 제작 및 구매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아이스팩 사용량은 연간 625만개(1875톤)으로 추정되며, 아이스팩 충전재 성분의 80%는 고흡수성수지로 자연유출 시 해양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공동주택 등에서 모은 아이스팩을 민간단체 등과 협업해 세척‧소독 후 전통시장 상인, 농축산물 가공업체 등에게 무상 공급하는 사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일자리 창출‘, ’영세상인 지원‘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별도의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작·설치할 예정이고, 도는 지난달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다음달까지 추경예산 확보 및 시범사업 선정을 마치고 오는 5월부터 본격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용식 녹색국장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강원도 플라스틱 순환 계획‘을 내년 말까지 수립해 고품질화 가능한 재활용 자원 발굴 등의 과제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재활용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