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정류소 탈바꿈 및 대기질 개선, 소통강화 등

2021-03-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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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투입해 버스정류소 공공와이파이 및 냉·난방 시설 등 보강

오는 2024년까지 인천클린공사협의회 환경개선사업 추진

인천시가 시민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복지서비스 향상 및 대기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 여름에는 시원, 겨울에는 따뜻한···똑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
 

인천시 표준디자인 버스승강장(쉘터) 기본형(왼쪽)·밀폐형(오른쪽). [사진=인천시 제공]

올해 인천 버스정류장이 확 바뀐다.
시는 올해 2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버스정류소에 승강장, 공공와이파이 등을 대폭 확충하고 냉·난방 시설 등을 보강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개선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새롭게 개편된 205개 노선에 674개소의 버스승강장을 확대 설치하며, 공공와이파이 950개 설치, 정보안내기 300대와 더불어 LED조명, 에어송풍기, 온열의자까지 설치된 쾌적한 정류소로 탈바꿈한다.

또한 노후표지판도 교체하고 ‘한줄서기 유도표시’ 설치로 더 아름답고 안전한 버스정류소 문화를 조성한다.

승강장을 매년 120여 개 설치해 오던 것에 비해 5배 이상 확대 설치함으로써 버스이용 시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관내 모든 시내버스에는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으며, 이번 정류소 무료 공공와이파이 설치로 총 3500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냉·난방 편의시설물 확대로 여름에는 폭염에 대비하고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정류소는 고정식가림막 승강장으로 제작돼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이 밖에도 이용이 많지 않아 시설이 낡거나 전기인입이 제한된 승강장 45개소에 LED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

또한 혼잡한 28개소 정류소 노면에는 한줄서기 유도표시를 설치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하는 승강장 500개소 설치는 지난 15일 업체를 선정하고 곧 착수에 들어가 오는 9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버스정보안내기 설치는 36억원을 들여 오는 5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완공된다.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오는 8월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이정두 교통국장은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다소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빠른 기간 내에 안정화 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버스승강장과 버스정보안내기의 대폭적인 확대 설치로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아.

아울러 “전국 광역시의 정류소 인프라 구축 비율을 보면 우리 시가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난다”며 “시민의 발 버스가 시민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 건강이 최우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개 국가공사와 맞손
 

24일 인천클린공사협의회 환경개선사업 추진 우수실적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향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4일 인천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의 환경개선사업 추진실적이 우수한 유공기관과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 박재호 인천항만공사 항만환경부 과장, 박정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에너지 처장, 이창우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안전환경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표창은 지난해 인천 소재 4개 국가공사에서 추진한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추진실적 평가결과 예산투자 및 오염물질 감축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관표창을 받았다.

시와 4개 국가공사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오염원의 감축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지난해 3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4개 국가공사에서 총 682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질소산화물(NOx) 389.2톤 △황산화물(SOx) 56.9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13만 2555톤 등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항공기 배출가스 저감시설 208대 운영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21대 도입 △충전소 24개소 구축 △인천항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 △하역장비 오염물질 저감시설(DPF) 68대 부착 지원 △수도권매립지 수림대 조성 및 도로 비산먼지 청소차량 운행 △한국가스공사 연소식 기화기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장치 시설개선 등이다.

4대 국가공사는 “지역의 대기질 관리가 지자체의 책무가 아닌 공동 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올해에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약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대기환경개선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최근 국내·외적인 영향 등으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반복돼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노력과 협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라며 “올해에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약사항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새로운 사업들이 발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시민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

인천시는 시의회와 함께 시민숙의기반의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통해 갈등관리시스템 전반에 시민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손민호 의원 발의로 ‘인천시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한 ‘인천광역시 공론화 및 갈등관리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에서는 기존 ‘공론화위원회’를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소규모의 ‘숙의시민단’을 신설해 시민 사회의 공론화 확대 요구에 부응하도록 했다.

‘숙의시민단’은 충분한 숙의 과정을 통해 장기간 지속되는 갈등이나 지역적 차원의 갈등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산적한 갈등 사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적 갈등진단시스템 구축 △사업부서와 갈등관리전문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사안별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등 갈등관리시스템 고도화하도록 했다.

시는 면밀한 갈등 영향분석을 통해 드러나 있지 않은 주민들의 의견까지 확인해 종합적인 갈등 대응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이번 조례개정에 나서주신 손민호 행정안전위원장님을 비롯한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개정 조례에 기반해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시의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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