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하와이에 상업용 ESS 공급...주정부 산하 연구소에 설치

2021-03-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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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활용성·안정성 확보 PCS로 글로벌 ESS 시장 공략”

LG전자가 미국 하와이에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급하며 해외 ESS 시장에서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자사가 참여한 한·미 컨소시엄이 최근 하와이 주정부가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오는 6월부터 하와이 주정부 산하 연구소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기구(NELHA)에 ESS를 제공할 계획이며 NELHA는 이를 활용해 연구소가 운영하는 양식장 해수공급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주 내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하와이 주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미국 주정부에 상업용 ESS를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인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앞으로 해외 ESS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ESS는 250kW(키로와트)급 전력변환장치(PCS), 756kWh급 배터리, 전력관리시스템(PMS), 냉난방기, 소화설비,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756kWh급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400km 수준인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10대가량 완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시스템에 도입된 PCS는 섭씨 영하 30도부터 영상 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 PCS를 병렬로 이어 붙일 수 있는 활용성, ‘무정전비상전원기능’을 통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무정전비상전원기능은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20ms(밀리초) 이내에 전력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기능이다.

NELHA에 설치되는 ESS는 PCS, 배터리, 공조장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특이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해외 ES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컨테이너형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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