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회장단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됨과 동시에 즉시 회장직을 수행한다. 취임식은 29일이다.
최 회장은 일주일에 1∼2회 이상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새로 부회장단에 합류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최 회장의 상의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서울상의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이미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행보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비대면 온라인 상견례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한상의에 '지역경제팀'도 새로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놓인 기업들을 위해 정부·여당의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는 게 최 회장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경제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에 이은 집단소송제, 징벌적손해배상제 등 문재인 정부의 기업 규제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최 회장에게 기대하는 역할 중 하나다.
최 회장은 SK그룹에서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국의 상공인들에게 전파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 이름을 'ESG 경영팀'으로 변경하고 조직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