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콜로라도 총기 난사 관련 "한국민 피해 접수 안돼"

2021-03-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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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 중심으로 구체 조사 진행 중"

2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 건물 주변에 접근 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이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가 대거 투입됐으며 사상자 현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현지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내 몇 개 지역에서의 총기사건과 관련해 이미 우리 입장을 발표해드린 애틀랜타 사건 이외에 콜로라도, 텍사스 등 기타 지역에서의 사건 원인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현재 현지 당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타 텍사스 등 기타 지역에서의 한국 우리 국민 등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와 관련해서 우리 외교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평가는 잠시 유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22일 오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10명이 사망했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최 대변인은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에서는 우리 국적자 1인을 포함해서 우리 한인 여성 네 분께서 희생되신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이미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범죄가 결코 용서, 용납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에 따라 증오와 폭력에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밝혀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향후 유사한 사건 대응을 위해 미국 정부 및 의회 그리고 관련 주요 민간단체,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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