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배드골프(대표 박상훈)가 전개하는 'Made in U.S.A' 퍼터 브랜드 이븐롤이 72개의 옵션을 탑재한 V-시리즈를 국내에 론칭해 화제다. 이 시리즈는 헤드·호젤·그립을 내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V-시리즈는 6개의 헤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ER1V, ER2V, ER5V, ER7V, ER8V, ER11V 등 종류는 다양하다. 이 중 ER1V, ER2V, ER5V, ER7V는 이븐롤을 대표하는 퍼터 디자인이다. ER1V는 전통적인 블레이드 퍼터다. ER2V는 블레이드 크기를 키웠다. 두 모델 모두 힐과 토우 부분에 많은 무게를 배치해 미스 샷을 보완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ER7V는 쉽게 볼 수 있는 반달 모양의 말렛 퍼터다. 가장자리에 무게를 배치했다. ER8V는 둥근 코너형 말렛이다. 블레이드와 말렛 퍼터의 장점을 적절히 섞었다고.
ER11은 V-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이는 퍼터다. 아웃백처럼 다중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안정감을 준다. 퍼터 양쪽 검은색 부분은 6061 알루미늄 보디로 이뤄졌다.
솔의 볼 크기의 캐비티와 303 스테인리스 스틸 부분의 라인이 추가적인 안정성을 위해 힐과 토우 부분에 극적인 보상을 부여한다. 이 중 303 스테인리스 부분은 그린 스피드의 변화나 좋아하는 스윙 웨이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번 V-시리즈가 전작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헤드 모양과 호젤, 그립을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퍼의 체형과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퍼터를 최적화할 수 있고, 이러한 유연성은 퍼트 시 일관성을 보장한다고.
6가지 V-시리즈는 4가지 호젤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크게는 슬란트와 플럼버로 나뉜다. 슬란트는 투어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호젤이다. 토우형 스타일이며 쇼트와 롱이 있다. 플럼버는 정렬이 쉽고, 관용성이 우수해 초·중급 골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사이드 투 인사이드로 아크형이라 불리는 플럼버 역시 쇼트와 롱으로 구성됐다.
이븐롤에게는 그립도 중요한 부분이다. 스탠더드(표준) 그립은 물론, 그래비티 그립도 준비됐다.
그래비티 그립은 경량 EVA 폼으로 만들어졌고, 그립의 아랫부분(그립 안쪽의 샤프트와 아웃사이드 에지 사이)에 70g 스틸 막대기가 들어 있다. 이 막대는 이테이크어웨이와 임팩트 시 퍼터 페이스를 평행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암록 스타일 골퍼를 위한 미드록 그립이 이븐롤의 세 번째 그립으로 추가됐다. 이 그립을 사용하면 퍼터의 로프트가 7도 정도 상향된다. 강제적으로 주는 심한 로프트보다 극단적인 피스톨 스타일의 그립을 가져와 편안한 퍼트를 실현한다.
미드록 그립은 기존에 사용하던 33~35인치에서 6인치를 더하면 된다. 39~41인치까지 준비돼 있다. 미드록 그립이 적용된 모델은 현재 4가지다. ER2 미드록, ER5 미드록, ER8 미드록, ER11 미드록이다. 물론, 골퍼가 원한다면 피팅 후 다른 헤드 디자인에도 끼울 수 있다.
이븐롤은 게린 라이프(미국)가 디자인하고 설계한 것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사용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금까지는 ER 클래식이 큰 사랑을 받았다. 블레이드형은 ER1.2, ER2, ER2CS, ER1.2B(블랙), ER2B(블랙)가 있다. 말렛 버전은 ER5, ER5CS, ER5B(블랙), ER10(아웃백)이다. 투어 스트로크 등 기타 퍼터도 있다.
이븐롤과 신제품 V-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칼스배드골프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칼스배드골프 본사(경기 고양)에 방문하면 모든 종류의 제품을 만져보고, 이영우 피터의 피팅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