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풍력으로 연료 절감...'로터세일 시스템' 자체개발

2021-03-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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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한 연료 절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DSME 로터 세일 시스템(Rotor Sail System)’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로터 세일 시스템은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기술 중 하나로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터 세일이란 선박 갑판에 원통형 기둥을 설치, 운항 중 바람으로 기둥이 회전하는 힘을 통해 선박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장치다. 설비의 부피에 비해 추진력이 크고 설치가 간단해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국제해사기구(IMO)가 에너지 절감 평가 척도로 제시하고 있는 에너지효율지수(EEDI) 기준 5%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업계에선 최초로 이 시스템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회사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적 목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선박에 즉시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규 중앙연구원장 전무(오른쪽)가 대우조선해양 R&D센터에서 열린 로터세일 기술 인증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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