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표산업에 따르면 이석홍 기술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K-뉴딜 서밋(SUMMIT) 컨퍼런스'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유망 건설기술로 UHPC를 꼽았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크다. 이 덕에 철근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콘크리트 단면을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건축물의 형태를 연출할 수 있는데다 원하는 형상, 색상, 질감 등 표현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K-뉴딜 서밋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건설과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3D 프린팅, BIM(건축정보모델) 등 디지털 기술을 만나 대상 구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UHPC를 뿜어서 적층 성형하는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돼 구조물 모양의 제한이 거의 없어졌다.
그는 “3D 프린팅 비정형 철근, BIM기술 등의 구현을 가능하게 해 건설현장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UHPC는 디자인 소재로도 높게 평가받는다. 각종 안료(물감)를 혼합해 다양한 색상의 제품도 만들어낼 수 있다. 콘크리트 본연의 질감은 물론 다양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인테리어에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UHPC를 주재료로 한 벤치, 대형화분 등은 물론 벽면패널과 바닥재 등 인테리어용 내·외장재가 개발됐다.
이 부사장은 “교량이나 기둥 등 토목분야의 구조체로 주로 사용되던 UHPC가 이제는 건축 디자인 영역의 대표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며 “UHPC는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친환경 콘크리트 신소재로서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뉴딜 서밋 컨퍼런스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산업 동향과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