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7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하락폭이 커 당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p 오른 55%,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은 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역시 지난 1월에 이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 폭락했던 20대 지지율이 더 떨어져서 27%까지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40대에서도 49%로 50%선이 무너졌다.
지역적으로 서울의 경우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8%p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오른 65%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5%p 떨어진 32%,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9%p 오른 6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혹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