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이낙연, 호남 돌며 지지 호소 “아주 마음이 급해”

2021-03-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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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합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호남을 방문하고 오는 4‧7 재‧보궐선거를 위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아랫장을 방문하고 “오늘 제가 여기로 온 것은 선거를 부탁드리려고 왔다. 이 지역(순천)에 도의원 선거를 다시 해야 할 형편이 됐다”며 “아시는 것처럼 후보를 거르는 과정에서 조금 안 좋은 잡음이 있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잡음과 연루된 사람은 다 배제하고 잡음이 없는 사람을 골라 여러분의 심판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서울·부산 선거가 매우 중요한데 저희들로서는 아주 마음이 급하게 됐다”며 “순천 시민께서도 서울과 부산에 연고가 있거나 아는 분이 있으면 꼭 전화해 '민주당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한국주택도시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화위복’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부동산 문제로 여러분께서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저희들도 무지하게 화가 난다”며 “이런 일이 있는데도 불거지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있다면 다 들춰내고 처리할 것은 처리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는 공직자들이 공직으로 생긴 정보, 또는 그 자리를 이용해서 부동산 투기를 하거나 이익을 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만약에 공직자가 그런 일을 하게 된다면 돈도 잃고, 명예도 잃고, 자리도 잃는 그런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여순사건 위령비를 방문한 이 위원장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3월 국회 내에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마침내 국회에서 여순사건특별법을 제정하기로 여야가 합의를 했고, 법안소위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위령비 뒤에 ‘말 없음’ 표가 주는 무게가 수백마디 말보다 더 무겁다. 이 특별법이 빨리 제정돼 여순사건을 우리 국민이 합의하는 그런 뜻으로 정의하고, 그에 따른 절차, 피해자 법적 진상규명과 명예훼손과 같은 절차들을 순탄하게 진행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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