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장관 "북핵 문제 우선 관심사...한·미·일 3국 협력 중요"

2021-03-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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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8일 오전 외교·국방장관(2+2) 회의

5년 만에 개최...회의 결과 '공동성명' 채택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가 18일 개최된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했다. 양국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2+2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고, 이런 문제들이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또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합법적 교역을 방해받지 않으며,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양국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

양국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결의를 재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또 한·미 동맹에 대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재차 평가하며 "범세계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가 지난 2006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래, 양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뤘음에 주목하는 한편,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

더불어 이런 진전을 바탕으로, 양국 장관들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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