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17일 ‘초등돌봄 사회적경제 활동가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과정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초등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정책 과제에 맞춰 오산시민이 설립하는 조합을 통해 시민이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처음 운영하게 됐다.
사회적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오전·오후 2개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하며, △초등돌봄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창업과 관련된 2개월 이론 과정을 수강하고 이론 과정 수료 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받아 ‘함께자람센터’를 위탁 운영할 조합을 직접 설립하게 된다.
평생교육과 강민지 주무관은 “조합을 꾸리는 과정 자체가 일반 시민들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고자 교육과정들을 구성하고 올해 처음 실시하게 됐다”며 “교육 수료 조건으로는 기본적으로 자격증을 갖춘 대상을 선정했기에 교육 출석률 70% 이상이면 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내 함께자람센터 중 조합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으나, ‘직접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곽상욱 시장님의 생각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오는 2022년까지 함께자람센터를 3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오산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마다 만들어지는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자람센터’는 초등학생에게 상시·일시 돌봄, 등·하원 지원 등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온종일돌봄사업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현재 지난 2018년 11월 함께자람센터 1호점(죽미마을12단지 아파트)을 시작으로 올해 초 8호점(수청대우아파트)·10호점(죽미마을11단지)·11호점(오산시티자이2단지)·12호점(운암주공1단지) 4개소 까지 총 11개소가 운영 중이며, 다음달 4곳이 추가로 개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영유아 전용 복합문화공간 ‘오산아이드림센터’가 지난달 본격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오감체험방, 자연출산아카데미실, 자전거체험장(신체활동장), 영유아 전용 공연장 등 아이들은 물론 보육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 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미세먼지, 폭설, 한파 등 환경적인 제약이 많은 시대에 영유아와 부모가 모두 마음껏 뛰어놀며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