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17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제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은 산자부가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혁신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경기경제청은 ‘무인이동체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기업 비즈니스 역량강화 사업’ 2개 과제가 선정됐다.
무인이동체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시흥 배곧지구에 육‧해‧공 무인이동체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럼 간담회 세미나 등을 열어 무인이동체산업 발전 방향 및 규제 발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비와 지방비 약 2억1300만 원을 투입된다.
이 사업은 경기경제청 시흥시 경기산학융합본부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대학교가 공동 수행한다. 경기경제청과 시흥시는 사업을 총괄관리하고 경기산학융합본부는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투글로벌센터는 ‘기업 비즈니스 역량강화사업’을 주관하며, 서울대학교는 두 사업에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시흥배곧지구에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육상 무인이동체 연구시설인 ‘미래모빌리티센터’가 9월에는 해양 무인이동체 연구시설인 ‘대우조선해양 수조’가 10월에 공중 무인이동체 연구시설인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가 준공됐다.
시흥배곧지구에 이러한 기반시설을 활용해 산학·기술협력을 수행할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을 유치해 투자와 창업이 이뤄지는 혁신생태계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경기경제청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스마트 선박 등 무인이동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시흥배곧지구를 무인이동체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