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7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2포인트(0.41%) 내린 3054.4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오른 3067.76으로 출발했지만 곧이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1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6억원, 3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다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1.91%), 셀트리온(-1.01%) 등은 특히 낙폭이 컸다. 다만 카카오(1.36%), 네이버(0.65%)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3만282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62.71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9% 오른 1만3471.57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08%) 내린 939.9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6%) 오른 941.20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579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397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3.36%), 셀트리온헬스케어(-1.72%), 셀트리온제약(-1.31%), SK머티리얼즈(-1.05%) 등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씨젠(2.52%), 카카오게임즈(1.96%), 스튜디오드래곤(0.21%) 등은 상승세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에서 연준(Fed)은 통화 확장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에 대한 주식시장 민감도는 한층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FOMC 회의 이후에는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여부가 주가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