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음악 산업은 물론 문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명곡'은 쏟아졌다. 음악 팬들은 "아티스트들이 '집콕'하며 명반을 만들어냈다"라며 다소 '웃픈(웃기고 슬픈)' 농담을 전하기도. 올해 많은 아티스트가 명곡을 내놓았고 많은 이가 위로받았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는 팝 스타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허, 메건 스탤리언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활약했고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오후 5시)부터 미국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개최됐다.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사회를 맡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당초 1월에서 3월로 행사를 연기한 그래미 어워드는 무관중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아티스트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지켰다.
이날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9년 11월 발표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로 트로피를 안은 빌리 아일리시는 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메건 더 스탤리언 당신이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다. 당신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작년에 그 누구도 이기질 못할 분이 당신이지 않나. 메건을 위해서 박수를 쳐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앨범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Folklore)가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포크로어'는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만들어진 앨범이다.
수상 직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해당 앨범은 자가 격리 기간에 만들어졌다.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위켄드는 지난해 '블라인딩 라이트(linding Lights)',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 등으로 음악 차트를 휩쓸었으나 어느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메건 더 스탤리언 역시 마찬가지.
'새비지(Savage)'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본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도 7개 부문에 지원했지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만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그래미 어워드는 '인종 차별' 등으로 또 다시 구설에 오른바. 하지만 '올해의 노래'는 허의 '아이 캔트 브리드'에 돌아가며 음악 팬들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아이 캔트 브리드'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 후 흑인들의 고통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지난해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했던 말이자 흑인 인권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 슬로건 문구에서 따왔다.
수상 직후 허는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 여기에 후보로 오른 모든 노래가 다 올해의 노래였다"라며 "저의 두려움이 이렇게 변화를 낳을 줄은 몰랐다. 제가 음악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정말 감사하다. 변화를 이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비욘세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왑(WAP)'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바. 베스트 랩 송의 트로피도 안았다.
비욘세는 이날도 '베스트 알앤비(R&B) 퍼포먼스' 부문에서 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 통산 28개 트로피로 솔로 아티스트 및 그룹 포함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그래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탄 가수가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명곡을 내놓은 아티스트들이 비대면 속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워터멜론 슈가'(Watermelon Sugar)로 베스트팝 솔로 퍼포먼스상의 영예를 안은 해리 스타일스부터 파격적인 곡으로 인기를 끈 카디 비, '세이 소(Say so)' '라이크 댓(Like That)' 등으로 틱톡 열풍을 이끈 도자 캣, 세련된 음악으로 인기를 끈 두아 리파,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각각의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도 이날 퍼포머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미국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 호텔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촬영, 그래미 어워드 아티스트와 음악 팬들과 함께 즐겼다.
한변 지난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다음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작)이다.
▲ 올해의 레코드상(레코드 오브 더 이어)=빌리 아일리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
▲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허(H.E.R) '아이 캔트 브리드'
▲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메건 더 스탤리언
▲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해리 스타일스 '워터멜론 슈가'
▲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
▲ 베스트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제임스 테일러 '아메리칸 스탠다드'
▲ 베스트 팝 보컬 앨범=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 베스트 댄스 레코딩=케이트라나다(feat. 칼리 우치즈) '10%'
▲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케이트라나다 '부다'
▲ 베스트 록 퍼포먼스=피오나 애플 '샤메이카'
▲ 베스트 록 송=브리트니 하워드 '스테이 하이'
▲ 베스트 록 앨범=더 스트로크스 '더 뉴 앱노멀'
▲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비욘세 '블랙 퍼레이드'
▲ 베스트 알앤비 앨범=존 레전드 '비거 러브'
▲ 베스트 랩 송=메건 더 스탤리언&비욘세 '새비지'
▲ 베스트 랩 퍼포먼스=메건 더 스탤리언(feat. 비욘세) '새비지'
▲ 베스트 멜로디 랩 퍼포먼스 - 앤더스 팩 '락다운'
▲ 베스트 랩 앨범=나스 '킹스 디지즈'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댄 앤 셰이&저스틴 비버 '10000 하우어'
▲ 베스트 라틴 팝 오어 어반 앨범=배드 버니 'YHLQMDLG'
▲ 베스트 컨트리 앨범=미란다 램버트 '와일드카드'
▲ 베스트 송 라이튼 포 비쥬얼 미디어=빌리 아일리시&피니즈 '노 타임 투 다이'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는 팝 스타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허, 메건 스탤리언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활약했고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오후 5시)부터 미국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개최됐다.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사회를 맡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당초 1월에서 3월로 행사를 연기한 그래미 어워드는 무관중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아티스트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지켰다.
이날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9년 11월 발표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로 트로피를 안은 빌리 아일리시는 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메건 더 스탤리언 당신이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다. 당신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작년에 그 누구도 이기질 못할 분이 당신이지 않나. 메건을 위해서 박수를 쳐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 직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해당 앨범은 자가 격리 기간에 만들어졌다.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위켄드는 지난해 '블라인딩 라이트(linding Lights)',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 등으로 음악 차트를 휩쓸었으나 어느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메건 더 스탤리언 역시 마찬가지.
'새비지(Savage)'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본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도 7개 부문에 지원했지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만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그래미 어워드는 '인종 차별' 등으로 또 다시 구설에 오른바. 하지만 '올해의 노래'는 허의 '아이 캔트 브리드'에 돌아가며 음악 팬들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아이 캔트 브리드'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 후 흑인들의 고통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지난해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했던 말이자 흑인 인권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 슬로건 문구에서 따왔다.
수상 직후 허는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 여기에 후보로 오른 모든 노래가 다 올해의 노래였다"라며 "저의 두려움이 이렇게 변화를 낳을 줄은 몰랐다. 제가 음악을 쓰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정말 감사하다. 변화를 이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비욘세는 이날도 '베스트 알앤비(R&B) 퍼포먼스' 부문에서 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 통산 28개 트로피로 솔로 아티스트 및 그룹 포함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그래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탄 가수가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명곡을 내놓은 아티스트들이 비대면 속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워터멜론 슈가'(Watermelon Sugar)로 베스트팝 솔로 퍼포먼스상의 영예를 안은 해리 스타일스부터 파격적인 곡으로 인기를 끈 카디 비, '세이 소(Say so)' '라이크 댓(Like That)' 등으로 틱톡 열풍을 이끈 도자 캣, 세련된 음악으로 인기를 끈 두아 리파,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각각의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도 이날 퍼포머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미국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 호텔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촬영, 그래미 어워드 아티스트와 음악 팬들과 함께 즐겼다.
한변 지난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다음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작)이다.
▲ 올해의 레코드상(레코드 오브 더 이어)=빌리 아일리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
▲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허(H.E.R) '아이 캔트 브리드'
▲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메건 더 스탤리언
▲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해리 스타일스 '워터멜론 슈가'
▲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
▲ 베스트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제임스 테일러 '아메리칸 스탠다드'
▲ 베스트 팝 보컬 앨범=두아 리파 '퓨처 노스탤지어'
▲ 베스트 댄스 레코딩=케이트라나다(feat. 칼리 우치즈) '10%'
▲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케이트라나다 '부다'
▲ 베스트 록 퍼포먼스=피오나 애플 '샤메이카'
▲ 베스트 록 송=브리트니 하워드 '스테이 하이'
▲ 베스트 록 앨범=더 스트로크스 '더 뉴 앱노멀'
▲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비욘세 '블랙 퍼레이드'
▲ 베스트 알앤비 앨범=존 레전드 '비거 러브'
▲ 베스트 랩 송=메건 더 스탤리언&비욘세 '새비지'
▲ 베스트 랩 퍼포먼스=메건 더 스탤리언(feat. 비욘세) '새비지'
▲ 베스트 멜로디 랩 퍼포먼스 - 앤더스 팩 '락다운'
▲ 베스트 랩 앨범=나스 '킹스 디지즈'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댄 앤 셰이&저스틴 비버 '10000 하우어'
▲ 베스트 라틴 팝 오어 어반 앨범=배드 버니 'YHLQMDLG'
▲ 베스트 컨트리 앨범=미란다 램버트 '와일드카드'
▲ 베스트 송 라이튼 포 비쥬얼 미디어=빌리 아일리시&피니즈 '노 타임 투 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