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그동안 추진돼 온 수많은 개발정책과 지원 사업들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사업들부터 본격 집중에 나선다.
그동안 인천의 섬들은 정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과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 서해5도 지역의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도서의 접근성과 기반시설, 정주여건 개선 등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올해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과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은 33개 사업, 595억원에 이르며,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32개 사업, 4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객선 운임지원과 해양 정화사업 등에도 역대 최고 예산이 수반된다.
이에 시는 현재 40개 유인도서에 대한 진단을 진행 중으로, 진단자료를 바탕으로 도서별로 현지 주민·섬 전문가·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략회의 과정을 거치고, 실현가능한 최적의 도서별 개발전략을 담은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상반기 내 수립해 시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실현가능한 선도 사업을 도서별 또는 권역별로 제시해 획기적인 도서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연구 중에 있다.
박 시장은 “도서민들의 문화, 복지, 교육, 소득은 물론, 외부인들의 관광, 투자 등에 늘 걸림돌이 되어온 해상교통 문제를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해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를 섬 활성화 정책으로 선정해 ‘인천도서발전지원센터’에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마을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인천도서발전지원센터’의 상담창구 운영, 모니터링 및 컨설팅 등 지원방안의 다양화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섬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올해 시는 어촌소득 기반시설 조성, 관광자원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상수도·의료 서비스 확충 등도 추진한다.
도서 일일생활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 추진, 강화~주문도 뱃길 확대 및 섬 지역 내 이동을 돕는 100원 행복버스와 행복택시도 운영 중이다.
또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특화개발을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에 현재 13개소가 선정돼 지역밀착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선정된 중구 어촌체험마을 사무소 리모델링, 강화군 후포항 진입로 개선 및 포장공사, 옹진군 야달항 연결도로 개선 등이 완료됐으며, 2020년~2021년 선정된 서구 세어도항, 강화군 창후항, 황산도항, 초지항, 옹진군 장촌항, 서포리항, 자월2리항, 중구 삼목항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전상배 도서지원과장은 “인천의 섬들은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인천 앞바다의 보석 같은 섬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과 해양산업의 붐업 시기에 발맞춰 도서개발·지원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