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9개 컨소시엄 기업이 참여한 스마트관광도시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관광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요소를 집약적으로 제공하게 될 1호 도시 '인천 개항장' 일원은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은 인천여행 플랫폼 '인천e지'가 필수다.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이 플랫폼에서는 스마트관광 5대 요소(스마트 경험, 스마트 편의,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플랫폼, 스마트 모빌리티)가 접목돼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모바일 하나로 간편한 예약·결제까지 가능해 맛집에서 줄을 서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외국인관광객이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부가세를 즉석에서 환급해주는 모바일 사후면세 서비스도 마련됐다.
스마트관광도시 답게 개항장 일대에서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의 스마트기술을 가미한 시간여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과 거리 곳곳에서는 과거 실존인물들이 AR로 재현된다. 마치 해설사나 안내원처럼 해당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고, 방문객에게 수행할 미션도 준다. 이를 완료하면 할인쿠폰 등 보상을 받게 된다.
자유공원 전망대에서는 19세기 당시의 개항장 모습을 360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하도록 했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로 유명한 제물포 구락부에서는 방문객의 위치에서 과거가 재현되는 드라마 형식의 몰입형 콘텐츠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올해에는 인천 개항장을 포함해 대구와 전남, 그리고 현재 공모에 들어간 1곳까지 총 4곳의 스마트관광도시가 조성된다.
김권기 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11일 마감한 2021 신규 스마트관광도시 공모엔 총 28개 지자체가 응모하는 등 수요와 열의가 높다"며 "스마트 기술 기반 개별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방문객 편의와 체험 만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생태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