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중국 대형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지화퉁(世紀華通, 002602, 선전거래소)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스지화퉁은 14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를 통해 "모 그룹인 화퉁홀딩스(華通控股)와 합자회사 딩퉁투자(鼎通投資)가 각각 보유한 자사 지분 1억9000만주와 1억8200만주를 텐센트 자회사 린즈텐센트(林芝騰訊)에 매각하기로 하는 내용의 지분양도 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린즈텐센트는 텐센트의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는 텐센트산업투자펀드 산하 100% 자회사다. 주로 국내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교육, 핀테크 등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원래 기존에 스지화퉁 지분 5%를 보유한 5대 주주였다. 이번 지분 거래로 전체 지분 보유율은 10%로 증가하며 스지화퉁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스지화퉁은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한 최대 규모의 게임·엔터테인먼트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3분기 매출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3%, 21.73% 증가한 117억6900만, 24억4600만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