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미 해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기저질환 입원환자가 숨졌다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14일 밝혔다. 접종한 뒤 8일 뒤다. 이 남성은 백신을 접종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고, 8일 만에 사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이미 접종 중단을 선언한 나라도 있다.
덴마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긴 경우가 여러 건 확인됐으며 이 중 한 명이 숨졌다. 백신 접종과 혈전 사이 인과관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예방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역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해당 백신을 맞은 남성 2명이 사망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잠정 중단된 백신 일변 번호는 'ABV2856'이다.
이밖에도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도 혈액 응고 이상을 이유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